솔직히 처음에 Apyx를 봤을 때 "또 스테이블코인이네" 했다.
USDT, USDC, DAI, FRAX, LUSD... 스테이블코인 세상에 이미 스테이블코인이 넘친다. 이름도 비슷비슷해서 나중에는 구분이 안 된다. 그냥 "달러인 척하는 코인들" 정도로만 기억하게 되는 구간이 온다.
근데 Apyx는 구조가 달랐다. 들여다보다가 "이거 진짜 처음 보는 방식인데?" 했다.
기존 스테이블코인들이 하는 짓
- USDT/USDC: 달러 예치하고 영수증 발행. 당신 돈으로 이자 챙기고 당신한테는 0% 줌. 이게 무려 수십억 달러 규모로 굴러감.
- DAI: ETH 담보로 달러 빌려줌. 오버콜래터럴이라 자본 효율이 살짝 아쉬움.
- UST: 알고리즘으로 달러 유지한다고 했다가 루나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명복을 빕니다)
Apyx는 이런 구조들이랑 다르다. 상장된 우선주의 배당금으로 돌아간다.
Apyx가 뭔지부터
은행 예금 이야기로 시작해보자
당신이 은행에 100만원을 예치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은행은 그 돈을 굴려서 수익을 낸다. 기업에 대출해주고, 채권을 사고, 온갖 방법으로 이자를 번다. 그리고 당신한테는 연 3-4% 준다. 나머지는 은행이 챙긴다.
USDT, USDC 같은 기존 스테이블코인도 똑같이 한다. 당신 달러를 받아서 미국채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낸다. 테더(Tether)는 2023년에 이렇게 72억 달러 순이익을 냈다. 직원 100명짜리 회사가. 그 돈 다 어디서 났을까 — 당신 USDT다.
Apyx의 아이디어는 이거다: 그 수익을 사용자에게 돌려준다면?
Apyx가 실제로 하는 것
한 줄 요약: 배당금 기반 스테이블코인(DBS) (Dividend-Backed Stablecoin) 프로토콜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단계별로 보자.
1단계: 자금 수집
사용자가 달러(USDC 등)를 넣으면 Apyx가 그걸 모은다.
2단계: 우선주 매입
모인 달러로 DAT 기업 (Digital Asset Treasury)의 우선주 (Preferred Stock)를 산다. 구체적으로는:
- STRC — Strategy Inc.(구 MicroStrategy)의 우선주. 연 11.50% 배당 (가변금리, 매월 조정).
- SATA — Strive Inc.의 우선주. 연 13.00% 배당 (가변금리, 매월 조정).
잠깐, Strategy Inc.가 뭐냐고? 마이클 세일러가 만든 회사인데, 지금까지 비트코인을 78만 개 이상 사들인 곳이다 (2026년 4월 기준 약 780,897 BTC). 비트코인 최대 기업 보유자. 이 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우선주를 발행하고, 우선주 보유자에게 매달 배당금을 준다.
3단계: 배당금 수취
이 우선주에서 매달 배당금이 들어온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코인 시장이 죽어있든 간에 배당금은 계약상 의무다.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이 매달 프로토콜로 들어온다는 뜻이다.
4단계: 배당금을 사용자에게 분배
여기서 핵심이 나온다. 이 배당금을 프로토콜이 독식하지 않고 apyUSD 보유자에게 돌려준다.
사용자 달러 → Apyx → STRC/SATA 우선주 매입 → 매달 배당금 수취 → apyUSD 보유자에게 분배
왜 하필 우선주냐
"그냥 미국채 사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미국채는 안전하지만 수익률이 연 4-5% 수준이다. STRC, SATA 우선주는 연 11-12% 수준이다. 수익률이 두 배 이상 높다.
단, 높은 수익률엔 이유가 있다. 미국채와 달리 우선주는 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한다. 기업이 망하면 배당도 없다. 그래서 리스크가 더 높고, 그만큼 수익률도 높다. (이 부분은 리스크 섹션에서 더 자세히 다룬다.)
현실적으로 얼마나 버냐
지금 apyUSD의 기본 수익률은 약 연 11-12% APY다. 이걸 DeFi 전략과 결합하면 실질 수익률이 더 올라간다.
비교해보면:
- 은행 예금: 연 3-4%
- USDC(Circle): 이자 없음 (수익은 Circle이 가짐)
- Aave에 USDC 예치: 연 5-6%
- apyUSD 기본 보유: 연 11-12%
물론 이게 공짜는 아니다. 리스크가 있고, 환매에 30일이 걸리고, DeFi 특유의 복잡함이 있다. 하지만 수익률 자체는 DeFi에서도 꽤 경쟁력 있는 숫자다.
두 개의 토큰
Apyx는 토큰을 두 가지로 쪼갰다. 처음에 "왜 복잡하게 두 개야" 싶었는데 나름 이유가 있다.
apxUSD — 수익 없는 합성 달러
쉽게 말해 "DeFi에서 굴리는 용 달러"다. Curve, Morpho 같은 프로토콜에 예치하거나 담보로 쓸 수 있다. 수익은 없지만 그 대신 유동성이 있다. "일단 달러가 필요해"일 때 쓰는 버전.
apyUSD — 수익이 붙는 스테이블코인
apxUSD를 잠그면 받을 수 있다. 우선주 배당금이 여기로 흘러들어온다. ERC-4626 구조라 토큰 개수는 그대로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환율이 오르는 방식으로 수익이 쌓인다. 리베이스 없음. (리베이스 싫어하는 사람들 환호)
단점 하나: 환매 쿨다운이 약 30일이다. "환매"라는 말이 생소하면 그냥 출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apyUSD를 달러로 바꿔서 빼고 싶다 → 요청하고 → 30일 기다림 → 그때서야 달러가 내 지갑으로 온다. 쿨다운 중엔 수익도 안 붙는다. "장기 홀더 우대, 단기 투기꾼 비우대" 정책이라고 보면 된다.
APYX 거버넌스 토큰 — 아직 안 나왔는데 이게 핵심
아직 출시 전인데 토크노믹스가 꽤 마음에 들었다.
- 총 공급량: 1억 개 고정, 추가 발행 없음
- VC (Venture Capital) 할당 없음 — 이게 진짜 중요하다. VC 물량 락업 풀리면 매도 폭탄 맞는 거 한 번이라도 겪어본 사람은 알 거다.
스테이킹하면 월간 준비금 성장의 50%를 배당받는다. apxUSD 또는 APYX로 수령 선택 가능. 나머지 50%는 준비금으로 쌓여서 프로토콜 담보 비율을 강화한다. 선순환 구조다.
이 프로젝트 믿어도 되나 — 팀과 현황
새로운 DeFi 프로젝트가 나올 때마다 "이거 러그풀 아니야?"가 먼저 나오는 건 당연하다. 한 번이라도 당해본 사람은 안다. 그래서 확인한 것들을 정리한다.
팀 배경
Apyx를 만든 팀은 DeFi Development Corp. (Nasdaq: DFDV)를 만든 팀이다. 나스닥 상장사다. 익명 개발팀이 아니라는 얘기다. 공개 시장에서 책임을 지는 구조다.
자금 조달
- 2026년 1월 시드 라운드: 밸류에이션 7,000만 달러
- 이후 전략적 라운드: 밸류에이션 3억 달러
- 총 조달액: 300만 달러 (밸류에이션 대비 적은 이유는 VC를 일절 배제했기 때문)
VC가 없다는 게 단순한 마케팅 문구가 아니다. 실제로 모든 투자자가 전략적 투자자(Strategic)로만 구성됐다. 락업 풀리면 덤핑하는 VC 물량이 없다.
현재 규모
- apxUSD 총 발행량: 4,300만 달러+
- apyUSD 잠금 규모: 2,100만 달러+
- 런칭 시점이 2026년 2월임을 감안하면 두 달 만에 이 수치다.
기관 파트너십
BitGo가 apxUSD의 수탁(custody) 지원을 공식 추가했다. BitGo는 전 세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수탁하는 업계 최대 적격 수탁 기관 중 하나다. BitGo 인프라에 올라가는 자산은 보안, 컴플라이언스, 운영 적합성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apxUSD가 그 심사를 통과했다는 뜻이다.
Kraken & xStocks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토큰화 주식(tokenized equity) 확장을 추진 중이다.
투명성
- 담보 구성 매일 NAV 공개
- 제3자 감사 기관의 월간 증명 리포트 발행
- 프로토콜 담보 비율 실시간 대시보드 제공
"믿어라"가 아니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열어뒀다"는 구조다.
에어드랍 전략 — Apyx Pips
지금 시즌 1 포인트 프로그램이 돌고 있다. 이름은 Pips.
운영 조건: 12주 또는 apxUSD 공급량이 10억 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둘 중 먼저 오는 것 기준.
포인트는 APYX 토큰으로 전환된다. 공식 확정 사항이다. Apyx 팀은 총 공급량 1억 개 중 5%인 500만 APYX를 시즌 1 참여자에게 에어드랍한다고 명시했다. 추측이 아니라 오피셜이다.
포인트 산식은 이렇다.
Pips = USD 금액 × 배수 × 일수
$1,000 넣고 20x 전략 쓰면 하루에 20,000 Pips. 12주(84일)면 총 1,680,000 Pips다.
활동별 배수 전체 테이블
| 활동 | 프로토콜 | 배수 |
|---|---|---|
| Hold YT-apxUSD | Pendle | 32x |
| LP in apxUSD Pendle market | Pendle | 24x |
| Commit apxUSD | Apyx | 20x |
| Hold YT-apyUSD | Pendle | 13x |
| Curve LP apxUSD/USDC + commit | Curve | 12x |
| LP in apyUSD Pendle market | Pendle | 11x |
| Hold apxUSD | Apyx | 10x |
| Curve LP apyUSD/apxUSD + commit | Curve | 6x |
| Borrow apxUSD (Morpho) | Morpho | 5x |
| Deposit Morpho apxUSD Vault | Morpho | 5x |
| Hold apyUSD | Apyx | 1.2x |
| Hold apyUSD | Apyx | 1x |
레퍼럴: 추천인 포인트의 +5% 추가 (상한: 내 포인트의 100%)
전략별 상세 분석 — 내 상황에 맞는 걸 골라라
전략 1. YT-apxUSD 보유 (32x) — 공격형
YT(Yield Token)는 Pendle에서 살 수 있다. 개념이 처음에 낯선데, 이렇게 이해하면 쉽다.
"만기까지 apxUSD가 만들어낼 수익을 통째로 미리 사는 것"
예를 들어 apxUSD가 연 10% 수익을 내고 만기가 6개월 남았다면, 그 6개월치 수익(약 5%)을 지금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실제로는 100달러짜리 수익 권리를 3-4달러에 사는 식이다.
왜 32x냐면 — 3달러로 100달러짜리 수익을 샀으니까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된다. 포인트도 마찬가지로 실제 투입 금액 대비 포인트가 폭발적으로 쌓인다.
Pips 계산 주의사항
YT는 액면가의 3-4%에 거래된다. $500을 써서 YT를 사면 노셔널(notional) 기준으로는 $12,000-$16,000짜리 포지션이 생기는 구조다. Pips가 실제 지출액 기준으로 붙는지, 노셔널 기준으로 붙는지에 따라 숫자가 완전히 달라진다. 공식 문서에 명확히 나와있지 않으므로, 실제 Pips 예상치는 앱에서 직접 포지션을 시뮬레이션해보고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배수(32x) 자체는 다른 전략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은 변함없다.
단점: 만기가 다가올수록 YT 가격이 0에 수렴한다. 만기 전에 팔거나 포인트 전환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묻어두고 잊는" 전략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타이밍을 신경 쓸 수 있는 사람한테 맞는 전략이다.
전략 2. LP in apxUSD Pendle market (24x) — 공격형 + 수수료 수익
Pendle의 apxUSD 풀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다. YT를 사는 것과 달리 LP는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왜 좋냐면
포인트 24x는 두 번째로 높으면서, Pendle 거래 수수료까지 추가로 받는다. 포인트 + 수수료 이중 수령이다.
시뮬레이션
$1,000 넣고 84일 → 24x → 2,016,000 Pips. 같은 금액으로 Commit(20x)했을 때보다 400,000 Pips 더 쌓인다.
단점: 비영구적 손실(IL) 리스크가 있다. apxUSD는 스테이블코인이라 IL이 크지 않지만 아예 없진 않다. 또 Pendle 풀은 만기가 있어서 만기 이후에는 포지션을 재설정해야 한다.
전략 3. Commit apxUSD (20x) — 안정형 고효율
가장 직관적인 전략이다. apxUSD를 Apyx에 직접 커밋하면 된다. 복잡한 개념 없이 "넣으면 포인트"다.
시뮬레이션
$1,000 커밋 → 20x → 하루 20,000 Pips → 84일 후 1,680,000 Pips
주의할 점: 14일 해제 기간이 있다. 지금 당장 빼려고 해도 14일은 기다려야 한다는 뜻. 급하게 출금할 일 없는 자금을 넣어야 한다.
전략 4. Curve LP apxUSD/USDC + commit (12x) — 균형형
Curve apxUSD/USDC 풀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거기서 받은 LP 토큰을 다시 커밋해야 12x가 적용된다. 두 단계 필요.
왜 괜찮냐면
- Curve 수수료 수익
- Curve 리워드 (있는 경우)
- Apyx Pips 12x
세 가지를 동시에 받는다. 배수가 낮아 보여도 실제 총 수익률은 상위 전략과 경쟁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끼리 풀이라 IL 리스크가 거의 없다. apxUSD와 USDC 둘 다 달러 페그 자산이니까. "가장 리스크 낮게 괜찮은 포인트 받고 싶다"면 여기가 답이다.
전략 5. Morpho Borrow (5x) — 레버리지 전략의 시작점
Morpho에서 apxUSD를 담보로 apyUSD를 빌린다. 배수는 5x로 낮아 보이지만, 이걸 기반으로 레버리지를 만들 수 있다.
레버리지 루프 예시
- $1,000 apxUSD → Morpho에 담보로 넣음
- apyUSD 빌림 (예: $700)
- 빌린 apyUSD → apxUSD로 교환
- 교환한 apxUSD → 다시 Morpho에 담보
- 반복
이렇게 하면 실제 자금은 $1,000이지만 포지션은 훨씬 커진다. 당연히 청산 리스크도 같이 커진다. 레버리지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만 권한다.
전략 6. 포트폴리오 분산 — 가장 현실적인 접근
솔직히 하나에 몰빵하는 것보다 나눠 담는 게 심리적으로도, 리스크 관리로도 낫다.
예시: $3,000이 있다면
| 포지션 | 금액 | 배수 | 일별 Pips |
|---|---|---|---|
| YT-apxUSD | $500 | 32x | 앱에서 확인 |
| Pendle LP apxUSD | $1,000 | 24x | 24,000 |
| Commit apxUSD | $1,000 | 20x | 20,000 |
| Curve LP + commit | $500 | 12x | 6,000 |
| 합계 | $3,000 | 50,000+ Pips/일 |
YT 포지션은 노셔널 기준 계산 여부에 따라 Pips가 크게 달라지므로 앱에서 직접 확인 필요. LP/Commit/Curve 기준으로만 합산해도 84일 후 4,200,000 Pips. 단순 보유(10x)만 했을 때의 2,520,000 Pips 대비 1.7배 이상이다.
레퍼럴 — 알아두면 쓸모 있는 구조
레퍼럴 구조는 간단하다. 누군가 내 링크로 가입해서 포인트를 쌓으면 그 5%를 내가 추가로 받는다. 자본을 더 쓰지 않고 포인트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다.
상한이 있다. 추천인 포인트 합산이 내 자체 포인트의 100%를 넘을 수 없다. 그래서 레퍼럴만으로 포인트 폭탄을 만들기는 어렵고, 본인이 열심히 할수록 레퍼럴 한도도 같이 올라가는 구조다.
셀프 레퍼럴도 된다. 지갑을 두 개 쓰면 가능하다. 지갑 A로 레퍼럴 링크를 만들고, 지갑 B로 그 링크를 통해 가입하면 지갑 A가 B 포인트의 5%를 추가로 받는다. 소소하지만 알아두면 나쁠 건 없다.
이 글의 레퍼럴 링크: https://app.apyx.fi/join/iPG09WN
솔직히 말하면 이 링크로 들어오면 나도 포인트 5% 추가로 받는다. 부담 없이 본인 판단대로 쓰면 된다.
리스크 — 이것도 반드시 읽어야 한다
좋은 것만 쓰면 광고글이다. Apyx에는 진짜 리스크가 있다. 구체적으로 짚는다.
1. 우선주 신용 위험 — 가장 현실적인 리스크
Apyx의 수익 원천은 STRC, SATA의 배당금이다. 이 배당금은 기업이 주는 것이다. 만약 해당 기업이 재무 상황 악화로 배당을 삭감하거나 중단하면 어떻게 될까.
apyUSD 수익률이 직격탄을 맞는다. 투자자들이 이탈하면 apxUSD 수요가 줄고, 프로토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이건 "DeFi 리스크"가 아니라 기업 신용 리스크다. DeFi에서 처음 마주치는 종류의 리스크다.
실제로 얼마나 현실적인가: STRC는 Strategy Inc.(구 MicroStrategy)의 우선주다.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회사. 비트코인이 폭락하면 이 회사 주가가 흔들리고, 극단적으로는 우선주 배당도 위태로울 수 있다.
2. DAT 사망 나선 — 극단적이지만 이해해야 할 시나리오
비트코인이 50% 이상 급락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 DAT 기업(Strategy Inc. 등) 주가 급락
- 이 기업의 우선주(STRC, SATA) 가격도 하락
- Apyx의 담보 가치 감소
- apxUSD 오버콜래터럴 비율이 위험 구간으로 진입
- 프로토콜이 담보를 청산하기 시작
- 청산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추가 하락 압력
루나-테라의 알고리즘 사망 나선과 구조는 다르지만, 비슷한 피드백 루프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한다. 개발팀도 이 리스크를 문서에 명시하고 있다.
3. apxUSD 페그 리스크 — 눈에 잘 안 보이는 위험
apxUSD는 $1에 완전 고정된 게 아니다. 시장에서 수요/공급에 따라 $0.99-$1.01 사이를 오간다. 평소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시장이 패닉 상태에 들어가면 페그가 더 크게 벗어날 수 있다.
실제 시나리오: 갑자기 대형 홀더가 대량 환매를 요청한다. 30일 쿨다운이 있어서 즉시 청산은 못 하지만, 시장에서 apxUSD를 팔기 시작한다. apxUSD 가격이 $0.97까지 떨어진다. 이때 들고 있으면 3% 손실.
소액이면 무시할 수 있지만 큰돈이면 이야기가 다르다.
4. 환매 쿨다운 — 급할 때 진짜 문제가 된다
"환매(換買)"라는 단어가 낯설 수 있다. 펀드나 금융 상품에서 쓰는 용어인데, 쉽게 말하면 "내 돈 돌려줘" 요청이다. apyUSD를 달러로 교환해서 출금하고 싶을 때 하는 절차다.
문제는 이게 즉시 처리가 안 된다는 거다.
실제 절차를 따라가보자
- 나: "apyUSD 1,000개 환매 요청합니다" → 클릭
- 시스템: "접수했습니다. 약 30일 후에 달러로 받을 수 있어요"
- 그 30일 동안: 내 apyUSD는 잠김 상태, 수익도 안 붙음
- 30일 후: 달러 1,000달러 + 알파가 지갑으로 도착
은행 예금과 비교하면, 은행 정기예금을 중도해지하면 이자를 덜 주는 것처럼 여기서는 30일 대기 + 그 기간 수익 없음이라는 패널티가 있다. 단, 원금 자체를 깎지는 않는다.
왜 이런 구조냐
Apyx 입장에서 이유가 있다. 프로토콜은 당신 달러로 STRC, SATA 우선주를 매입해서 보유 중이다. 누군가 갑자기 대규모 출금을 요청하면 그 우선주를 팔아서 달러를 마련해야 한다. 우선주는 주식 시장에서 매도해야 하고, 시간이 걸린다. 패닉 매도가 나오면 담보 가치가 훼손된다.
30일 쿨다운은 이걸 방지하는 완충 장치다. 바꿔 말하면 뱅크런(bank run, 대규모 동시 인출 사태)을 구조적으로 막는 설계다.
왜 리스크냐
시장이 갑자기 무너지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비트코인이 하루에 30% 폭락한다. "지금 당장 달러로 빼야 해"라고 생각해도 클릭 한 번으로는 안 된다. 30일을 기다려야 한다. 그 30일 동안 다른 기회를 잡을 수도 없고, 시장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
게다가 한 사람당 미결제 요청은 하나만 허용된다. 1,000달러 환매 요청을 넣은 상태에서 추가로 500달러를 더 빼고 싶어도, 처음 요청이 완료될 때까지는 새 요청을 넣을 수 없다.
apyUSD에 자금을 넣을 때는 "이 돈은 최소 30일은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가야 한다. 급한 자금은 절대 넣지 말 것.
5. 스마트 컨트랙트 리스크 — 코드는 항상 틀릴 수 있다
Quantstamp, Certora, Zellic 세 곳에서 감사를 받았다. 업계에서 인정받는 곳들이다. 하지만 감사를 받은 프로토콜도 해킹당한다. 2022년 Nomad Bridge 해킹($190M), 2023년 Euler Finance 해킹($197M)도 감사를 받은 프로토콜이었다.
"감사 완료 = 안전"이 아니라 "감사 완료 = 그나마 검증됨"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
6. 규제 리스크 — 스테이블코인은 규제 타깃 1순위
스테이블코인은 전통 금융 시스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SEC나 각국 규제 기관이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강화하면 apxUSD/apyUSD 운영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미국, EU, EEA 거주자 접근이 불가하다는 것 자체가 규제를 이미 의식하고 있다는 신호다.
7. APYX 토큰 전환 불확실성 — 에어드랍 사냥의 근본 전제
지금 포인트(Pips)를 쌓는 이유는 나중에 APYX 토큰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다. 에어드랍 자체는 공식 확정됐다 — 총 공급량의 5%(500만 APYX)를 시즌 1 참여자에게 배분하는 것은 명시된 사항이다. 하지만 Pips 1개당 APYX가 몇 개 배분되는지(전환 비율)는 시즌 종료 시점의 총 Pips 합산에 따라 결정되므로 현재는 확정되지 않았다.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같은 Pips로 받는 APYX 양이 줄어든다.
에어드랍 자체는 공식 확정됐지만, 전환 비율(Pips 1개당 APYX 몇 개)은 시즌 종료 시점의 총 Pips 합산에 따라 결정된다.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같은 Pips로 받는 APYX 양은 줄어든다. 포인트를 쌓기 위해 실제 자산을 잠그는 것이니까, 전환 비율이 기대보다 낮게 나올 가능성은 있다.
참여 방법
- Apyx 앱 접속 — 레퍼럴 링크 (들어오면 나도 포인트 5% 추가로 받음, 이건 솔직하게 말하는 게 맞다)
- 지갑 연결 (이더리움 또는 베이스 네트워크)
- apxUSD 민팅 또는 DEX에서 구매
- 위 전략 중 본인 성향에 맞는 것 선택
- 12주 버티기 (진짜로 이게 제일 어렵다)
정리하면 이렇다.
VC 오버행 없는 고정 공급 토큰, 실제 현금 흐름 기반 수익, 시즌 1 포인트 진행 중. 세 가지가 동시에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나는 들어가 있다.
단, 리스크 섹션에서 설명한 것들을 이해하고 들어가는 것과 모르고 들어가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기다. 특히 DAT 사망 나선과 쿨다운 리스크는 본인 자금 규모에 따라 치명적일 수 있다.
포인트 → 토큰 전환 공식 발표 나오면 그때는 이미 늦다. 발표 나오면 다들 몰려들고, 배수 한도부터 차기 시작한다.
관심 있으면 지금이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 결정과 그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